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인사하는 김문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한 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추격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김문수 후보 측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당내 리스크를 털어냈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열세를 돌파할 결정적 기회”라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중도층과 전통 지지층에서 지지율 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해소되며 보수 단합과 중도층 공략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윤석열 탈당 이슈로 김문수 후보의 장점을 알리지 못했다”며 “남은 2주 동안 자유로운 유세로 반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에 나선다.

그는 민주당의 ‘조희대 특검법’과 ‘대법관 증원 법안’을 “이재명 사법리스크 은폐 폭거”로 규정하고 공세를 강화한다.

도봉산 등산로 선거유세하는 김문수 대선후보 선거운동원들

18일 서울 도봉구 도봉119안전센터 인근 도봉산 등산로 초입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선거운동원들이 등산객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공세를 가속화한다.

18일 경제 주제 TV 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시장 경제 무지”로, ‘4년 연임제’ 개헌 구상을 “장기 독재”로 비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모든 당원이 빅텐트를 이루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한동훈, 한덕수 전 총리를 거명하며 “김문수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자”고 촉구했다.

김문수 캠프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설득에도 힘쓴다.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유상범·김대식 의원의 특사단이 하와이로 출국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20일부터 부산, 대구, 충북, 강원 유세에 나서지만, 선대위 합류나 김문수 동행 계획은 없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도 물밑 소통으로 모색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석열 탈당으로 지지층이 단합하고 있다”며 “2주는 판세를 바꿀 충분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