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원화농장 올해 첫 모내기 모습.(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은 11일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 원화농장에서 첫 모내기가 시작되었다고 공식 보도하며 농장원들이 역사적 의미가 깊은 포전에 첫모를 냈다고 밝혔다.
당창건 80돌을 다수확으로 기념하려는 농장원들의 의지를 강조하며 심각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한의 노력이 부각되었다.
과거 1990년대 대기근 이후 식량난이 최악 수준이며 배급이 1인당 250g으로 줄었다.
원화농장은 1952년 6·25전쟁 중 김일성 주석이 방문해 볍씨를 뿌린 포전으로 알려지며 김일성·김정일이 명예 농장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매년 5월 10일에 즈음해 원화농장이 모내기를 시작하며 전국 농장이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다. 군인과 주민 및 학생들이 대규모로 동원되어 농사에 투입된다.
북한은 식량 부족 대응을 위해 간부들을 농촌에 파견해 강습회를 열고 모내기 준비를 철저히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 사설에서 변덕스러운 봄철 날씨가 모내기에 불리하다고 지적하며 전국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