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48%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회복·활성화를 꼽았다고 밝혔다.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3.1%,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국민 통합(13%), 민생 안정(9%), 계엄 세력 척결(8%), 외교(7%)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회복은 전 연령대에서 1순위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해 69%가 “잘된 판결”이라 답했고, 25%는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진보층 96%, 중도층 80%가 긍정적이었고, 보수층은 39% 긍정, 56% 부정으로 갈렸다.
한국갤럽은 “보수층 일부가 헌재 결정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계엄과 탄핵 관련 과제가 상위권에 오른 점은 비상계엄 여파를 보여준다.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헌법재판소는 61% 신뢰, 31% 불신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뢰 51%, 경찰 47%, 법원 46%, 공수처 32%, 검찰 25% 순이었다.
파면 긍정 응답자 중 헌재 신뢰는 82%, 검찰 불신은 71%로 높았다.
한국갤럽은 “헌재와 선관위 신뢰가 계엄 수사와 탄핵 과정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