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정 나서는 윤갑근 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전 11시 25분경 헌재 심판정을 나서며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은 탄핵심판이 정치적 이유로 결론까지 맺어졌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21세기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헌재 결정의 영향을 깊이 우려하며 말을 이었다.
그는 "대통령의 불가피한 결정을 설시하면서도 정치적 배제를 선택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숲 대신 지엽적인 부분만 본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가장 납득 안 되는 부분을 묻자 "국헌 문란이 충분히 인정된 점"이라고 짧게 답했다.
윤 변호사는 추가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느냐’, ‘결정을 승복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어떤 작용을 할지 참담하고 걱정스럽다"며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