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고개숙인 권영세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되자 입장을 밝히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원일치로 파면하자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당내에서 선고 직전까지 기각과 각하를 기대했으나 파면과 여당 지위 상실에 충격이 컸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열어 선고를 지켜봤다.
선고 20분 전 밝은 표정이었던 지도부는 “파면한다”는 주문에 탄식과 한숨을 내뱉었다.

권영세 위원장은 선고 직후 굳은 표정으로 “국민께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국가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참담하지만 차이를 털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며 60일 내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통합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분노 속에서 당은 대선 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은 헌재 재판정에서 굳은 표정으로 선고를 듣고 조용히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의 여파를 딛고 자유공화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려 안간힘이다.

※ 편집자 주.

본지는 ‘보수’를 ‘자유공화시민’으로, 보수단체를 ‘자유공화시민단체’로 표기한다.
이는 좌익과 좌파가 ‘보수’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한 데 대한 독자 의견을 수용한 결과로, 자유를 존중하는 공화시민의 가치를 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