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 헌법재판소 결정 승복을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겁박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를 압박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소속 의원들이 따로 움직였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줄탄핵이 계엄 원인이라는 주장은 허위”라며 “22대 국회에서 비상계엄 전 탄핵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1건뿐”이라고 밝혔다.
또 최상목 권한대행의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 입장에 대해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내란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이 국정을 마비시켰고, 헌재 앞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야당이 헌재 판단을 왜곡하려 한다”며 “우리는 끝까지 국민의 뜻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의 결정을 지지하며 “민주당의 억지가 국정을 흔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