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전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데 따른 강력한 후속 조치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남발한 29번의 탄핵소추는 장기간 직무 정지를 목적으로 한 국정 파괴와 보복 탄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세력의 줄탄핵은 무고죄, 직권남용죄, 허위 공문서 작성죄에 해당한다”며 “이런 범법 세력이야말로 국민의 정치적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는 주미 대사를 역임한 통상 전문가인데,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졸속 탄핵이 외교·통상 위기의 주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줄탄핵 비판에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한덕수 총리에 대한 ‘뺑소니 탄핵’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탄핵 강행으로 국정 혼란이 가중됐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이다.

권 원내대표는 또 “작년 말 민주당이 감사원 핵심 예산 60억 원과 검찰 핵심 예산 587억 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은 2차 보복”이라며 “이 예산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감사원과 검찰 예산 복원은 국민을 비리와 범죄로부터 지키는 민생 정치의 첫걸음”이라며 국민의힘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탄핵 남발이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보고, 예산 복원과 탄핵 철회를 통해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