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간담회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국난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비명계 유력 인사들과 '국난극복 시국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며 당내 결속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계엄 선포는 한국판 킬링필드를 의도한 군정 통치 시도"라며 "국민의힘이 중대범죄 수괴를 비호하며 탄핵 기각과 석방을 주장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이 기각되면 국민을 계몽한다는 명목으로 계엄이 반복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나중에 반성한 척해도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느끼지만, 국민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전 지사는 "대통령 파면이냐, 국가 파멸이냐의 갈림길"이라 했고, 김부겸 전 총리는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탄핵이 지연되면 내전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미친 자에게서 운전대를 빼앗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선봉을 강조했다.

이광재 전 지사는 "트럼프 시대에 외교를 지키려면 탄핵 인용이 급하다"고, 임종석 전 실장은 "국민의 회복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압박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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