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에 2차 탄원서 제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2차 공개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절차적 하자 등을 주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 82명이 12일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달라는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탄핵소추의 동일성이 상실됐다"며 "심판을 각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본안에 대해 "내란 행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이 법률 위반에 해당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더 심각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의 불법 구금과 의회 독재 속에서 합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회복해달라"고 헌재에 호소했다.

나경원 의원이 주도한 이번 탄원서 제출은 지난달 28일 76명 의원이 참여한 1차 탄원에 이은 것이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압박이 아닌 간절한 요청"이라며 "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1·2차 모두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헌재 심판에 법치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헌재 결정이 주목된다.

(제공=시사포커스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