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 시민들의 한남동 관저 앞 철야 시위
8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며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법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했지만 검찰이 17시간째 즉시항고와 석방 여부를 고심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이 와중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는 밤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 10여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은박 보온 담요를 두르고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데, 한 참가자는 "심우정 검찰총장을 직권남용으로 체포해야 하며 법원이 구속 취소를 결정했는데도 검찰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밤을 새우며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리고 있다.

전날 저녁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광화문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으로 이동해 검찰의 즉시항고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3월 8일 오전 7시 현재 서울중앙지검 인근 인도에서는 유튜버와 시민 10여명이 밤샘 집회를 이어가며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즉각 항고", "항고포기 반대한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구속취소 웬 말이냐 지금 당장 항고하라’ 현수막을 건 난방버스에서 몸을 녹이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