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는 최근 보도에서 김정은이 북한 동해안의 탑촌항을 방문하여 대규모 해군 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상업용 위성 이미지에서는 해당 부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탑촌은 이전에 KPA 동부 함대 사령부가 있던 문천 지역의 대규모 해군 시설 단지의 일부이다. 그러나 만 건너편에는 기존 10월 3일 조선소와 조선인민군(KPA) 해군 155부대 기지를 확장하기 위한 상당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탑촌항과 함께 이러한 시설은 모두 문촌 해군 단지의 일부이다.
김정은은 9월 초에 탑촌 해군기지의 미래 부지를 방문하여, 만약 해군이 "기존 시설에 정박할 수 없는 대형 수상 전함과 잠수함"을 계류할 수 있다면 건설이 "긴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에서 2022년 사이에 항구에 긴 부두와 여러 건물이 건설되었지만, 어느 것도 정기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부는 11월 6일의 영상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해군 기지 프로젝트에 대한 그다지 길조롭지 않은 시작일 수 있지만, 김정은이 해군의 미래에 대한 이 새로운 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가까운 미래에 작업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다.
김정은의 방문 이후 느린 시작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서해 위성 발사대에서 김정은의 임기 직후 현대화 및 확장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 탑촌항의 현재 상황
김정은이 9월에 방문한 이후로 탑촌항 지역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김정은이 이 부지의 확장을 시급한 과제라고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어선들이 여전히 일부 부두를 사용하고 있고, 많은 건물이 반쯤 완성된 상태이며, 새로운 토지 개간은 시작되지 않았다.
부지 주변에는 수년간 놓여 있던 곳에 큰 콘크리트 블록이 흩어져 있다. 비슷한 블록이 일반적으로 전국에서 방파제를 쌓는 데 사용되지만, 탑촌항 주변의 벽은 잘 보강된 것처럼 보인다.
◆ 10월 3일 조선소와 해군 155부대 기지의 변화
10월 3일 조선소 근처에는 조선인민군 해군 제597부대가 있는데, 수리로에 있는 선박 중 상당수는 지난 2개월 동안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는 김정은이 방문하여 현대화를 촉구한 후 2015년에 거의 완전히 재건되었다.
최신 이미지에 따르면 부지 입구 근처에 새 건물 공사가 완료되었고, 인접한 두 번째 건물이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바로 남쪽에서는 조선인민군 해군 155부대 부지에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전체 시설은 여러 개의 새로운 건물로 재개발되고 있다.
11월 6일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일부 건물에는 지붕이 추가되었고 다른 건물에는 2층이 추가되고 있다.
두 개의 새로운 원형 건물이 건설 중이다.
내부 칸막이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볼 때 본사 또는 행정 건물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방파제가 확장되어 만의 가장자리를 따라 굽이쳐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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