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 교환

고철혁 승인 2024.07.26 15:10 의견 0
기념촬영하는 조태열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
조태열 외교부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26일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약 40분 간 회담을 가졌다. 이때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지난 한중 외교장관회담(5월 13일, 베이징) 이후 한일중 3국 정상회의(5월 27일)와 동 계기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와의 회담(5월 26일), 외교안보대화(6월 18일), 외교차관 전략대화(7월 24일) 등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였다.

조 장관은 내달 예정된 한국 청년들의 방중(8월 19일~24일)으로 양국 청년교류 사업이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재개되는 점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성공적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라오스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한편 조 장관은 북한이 복합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측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의 對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으며 중측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조 장관은 탈북민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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