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와 유튜버 ‘긴벌레’, ‘모두의 러닝’ 챌린지로 6·25참전유공자에게 쌀 1톤 기부

- 호국보훈의 달 맞아 진행된 기부 챌린지, 700여 명 참여로 목표량 달성
- 쌀 1톤, 10일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에 기부... 서울지역 취약계층 6·25참전유공자에게 전달 예정

고철혁 승인 2024.07.11 14:19 의견 1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 참여자 단체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와 유명 다이어트 유튜버 ‘긴벌레(구독자 31만명)’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행한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를 통해 마련한 쌀 1톤을 6·25참전유공자들에게 기부했다.

10일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주용 국가보훈부 대변인, 류재식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과 임원, 그리고 유튜버 ‘긴벌레’, ‘인생쌀집’ 안훈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모두의 러닝’ 기부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간 달리기로 출퇴근한 거리만큼 6·25참전유공자에게 쌀을 기부하는 챌린지를 진행 중인 유튜버 ‘긴벌레’에게 국가보훈부가 대국민 동참 챌린지로 전환해 진행하고 기부할 쌀도 1톤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뛴 거리를 국가보훈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으로 인증하여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기부 챌린지’로 진행, 온·오프라인에서 700여 명이 참여하며 총 4,800여 km(목표 거리 625km)를 달려 기부 목표량 쌀 1톤을 빠르게 달성했다.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 前 WBA 아시아 챔피언 김황길, 유튜버 ‘긴벌레’.연합뉴스

특히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에는 특전사 출신 유튜버 깡미를 비롯해 전(前) WBA(세계복싱연맹) 라이트급 아시아챔피언 김황길, 제복근무자 부부, 국가보훈부 직원 등이 직접 참여해 서울 시내 100km를 함께 달리는 이벤트(6.22.)와 함께 제2연평해전 전승 22주년을 맞아 세종 국가보훈부에서 국립대전현충원까지 22km를 2시간 22분 내로 달리는 챌린지(6.29.)도 진행됐다. 이 챌린지에는 유튜버 ‘긴벌레’와 ‘인생쌀집’ 안훈민 대표가 참여했으며, 챌린지 후에는 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날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에 기부된 쌀 1톤은 4kg짜리 250포로, 서울지역 6·25참전유공자회 25개 지회 회원 중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 150포, 유튜버 ‘긴벌레’ 50포, ‘인생쌀집’ 50포가 지원됐다.

제2연평해전 전승 22주년 22km 러닝 챌린지.

지난 6월29일 국가보훈부에서 출발하는 유튜버 ‘긴벌레’.국가보훈부

제2연평해전 전승 22주년 22km 러닝 챌린지.

지난 6월29일 2시간 22분 안에 국립대전현충원 도착 성공했다. 챌린저에 참여한 유튜버 '긴벌레'와 인생쌀집 대표 '안훈민'과 함께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참배를 하고 있다.국가보훈부


이번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 참여자들은 “너무 의미있는 날, 그들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길을 달릴 수 있었다”,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뜻깊은 일을 함께 이룰 수 있는 보훈 기부 챌린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보훈 기부 문화 활성화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기부 챌린지를 함께한 유튜버 '긴벌레’는 "보훈부의 도움으로 처음 계획보다 3배 이상 기부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제안을 주신 국가보훈부, 함께 뛰어주신 많은 국민분들, 그리고 나라를 지켜주신 참전용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참전 영웅을 위한 ‘모두의 러닝’ 기부 챌린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국가보훈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보훈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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