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하는 북한 메달리스트들
지난 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그룹 A 경기를 마친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이날 금메달을 차지한 송국향, 은메달을 차지한 정춘휘 등 북한 메달리스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5년 만에 출전한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을 이틀 남기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수확한 전체 메달 수에 접근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북한은 5일 현재 금메달 10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9개를 합쳐 35개의 메달을 따 자카르타·팔렘방 때 획득한 36개 메달(금·은·동메달 각 12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역도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쓸고, 여자 기계체조(2개), 복싱과 사격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을 캤다.
북한은 5년 전 대회에서 역도에서만 금메달 8개를 수집해 종합 순위 10위에 올랐다. 항저우에서는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2022년 말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고 2018년 아시안게임 이래 5년 만에 국제 종합 스포츠 무대에 돌아온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 현황 (5일).연합뉴스
5일 아쉽게 놓친 여자 레슬링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면,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2018년의 성적을 넘어설 뻔했다.
인도도 북한처럼 이전 대회보다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냈다.
금메달 21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3개로 4위를 달리는 인도는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 대국인 인도가 역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최다 금메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때의 16개였다.
인도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텃밭인 양궁에서 벌써 금메달 3개를 빼앗았고, 사격에서 7개, 육상에서 6개를 각각 수집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