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1 국제아동절 75주년 기념 친선연환모임

북한은 지난 1일 대성산유원지에서 6.1 국제아동절 75주년 기념 친선연환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2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외교사절을 초청한 대규모 행사를 열어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인 2일 전국에서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모임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 대성산유원지에서는 국제아동절 75돌 기념 친선모임이 개최됐다.

주북 외교관과 해외동포들이 참석해 모형 항공무선조종 공연, 무용, 체육 경기를 관람했다.

평양 대동강구역과외체육학교 체육관에서는 장애 어린이, 교사, 학부모가 모여 공연과 체육경기를 진행했다.

북한, 6.1 국제아동절 75주년 기념 친선연환모임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10년 전 원산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원아들을 혁명의 계승자로 키워내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육아원과 애육원은 북한의 탁아소와 유치원 연령대 고아를 돌보는 보육시설이다.

조선중앙TV는 평안북도, 자강도, 남포시에서 열린 행사와 어린이 예술공연 ‘우리는 행복해요’를 보도했다.

북한은 유엔아동권리협약 회원국이나, 강제노동과 과도한 형벌로 인권 침해 비판을 받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4월 23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의 이번 행사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어린이 복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