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사진=연합뉴스)

영국이 러시아와 북한의 위협에 맞서 15억 파운드(약 2조 8천억 원)를 방위산업에 투입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더선에 기고하며 “전쟁수행 준비 태세를 복원하는 것이 군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2일 발표 예정인 전략적 방위 재검토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에서 전쟁과 핵 위협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크렘린은 북한과 이란과 협력하며 일상적인 사이버 공격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15억 파운드 예산으로 전국에 6개 군수공장을 신설하고, 7천 대의 국산 장거리 무기를 조달할 계획이다.

조선, 드론, 사이버 방어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스타머 총리는 “분쟁 예방의 최선은 대비하는 것”이라며 “영국을 나토 방위 선두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현재 GDP 2.3%인 국방비를 2027년 2.5%, 2029년 3%로 늘린다.

존 힐리 국방장관은 “2034년까지 3%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더선은 이를 냉전 이후 최대 규모 국방 투자로 평가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 보고서는 수십 년간 안보 청사진이 될 것”이라 밝혔다.

영국의 이번 계획은 글로벌 안보 환경의 긴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