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과 특정 편향 세력, 그리고 일부 인사들이 제기한 '내란 프레임'이 오염된 진술과 허위 메모로 쌓아 올려진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진술이 '계엄사태' 초기와 달라진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프레임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증인출석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신 수석대변인은 "곽 전 사령관과 홍 전 차장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정치인 체포', '국회의원 끌어내라' 같은 국회 기능 마비 지시 등과 관련된 두 사람의 진술 자체가 거의 '허위'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술과 메모의 생성 과정에서 민주당 등에 의한 조작 시도가 있었다"며 "정치인 체포, 국회 기능 마비라는 '핵심적 구속 사유'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불법 체포와 수사 논란이 있었던 대통령 구속부터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청구인측 질문 답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구인인 국회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장원의 말을 무기 삼아 민주당이 탄핵 공작을 주도한 것이라면, 이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사법농단이며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영 의원은 "내란 혐의자 홍장원과 곽종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으로의 탄핵 심판 결과와 정치적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