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트럼프 스타일 대비해 우리 카드 철저히 준비해야"
- "트럼프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 더 굳건해질 것"…취임 축하 서한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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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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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관련 "비즈니스적 협상에 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대비해 우리 카드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시대, 기회로 만듭시다'란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세계는 트럼피즘과 미국 우선주의 앞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우리는 이미 메모리 반도체, 전기자동차 산업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조선, 방위산업 등 새로운 기회가 우리 앞에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50일간 우리나라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멈춰 있었다. 이제 다시 경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트럼프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트럼프 시대를 우리의 비전과 역량으로 맞이하자. 지금은 멈춰서 논쟁할 때가 아니라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트럼프 시대, 새로운 경제적 영토로 전진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내는 영문 축하 편지를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X는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테슬라·엑스 소유주)가 애용하는 SNS다.
오 시장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서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며, 자유와 혁신, 법치의 원칙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에 대처하고 미래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썼다.
서울시는 외교부와 주한 미국대사관과 협조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실물 서한도 전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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