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창작 오페라 <냉면>, 국내 첫 공연 개최...'남북이 함께 이룬 맛있는 이야기'
- 통일부 지원으로 제작된 북한인권 창작 오페라 <냉면> 국내 초연(初演)
- 남한 정착 탈북민 가족의 성공 스토리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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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5:26 | 최종 수정 2024.1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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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지원으로 제작된 북한인권 창작 오페라 '냉면'의 국내 첫 공연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냉면'은 실향민 2세 극작가, 작곡가, 연출가와 탈북민 스태프, 14명의 성악가 등이 참여하는 대형 북한인권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오페라 '냉면'은 남한 정착에 어려움을 겪던 탈북민 가족이 남한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냉면 식당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북한인권 실태와 탈북민들의 어려움을 조명하는 동시에 냉면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게 표현하여 감동과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이다.
예매 홈페이지 개설 직후 관람 예약이 마감(3회 공연, 2천100석)되는 등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며, 김수경 통일부 차관,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 회의 사무처장, 박충권 국회의원 등 다양한 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수경 차관은 "북한 주민의 인권침해 실상을 널리 알려 모두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접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등과 같이 접근하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오페라 제작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인권 활동을 추진해 온 시민사회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2023년부터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보다 쉽게 북한인권 실상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북한인권 시민사회 활동을 지원하여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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