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 향년 98세

- 오희옥 지사의 생애와 업적
- 사회장으로 거행되는 영결식
- 국가보훈부의 예우와 계획

고철혁 승인 2024.11.18 16:06 의견 0
17일 별세한 오희옥 애국지사.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여성 광복군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희옥 애국지사가 17일(일) 오후, 향년 98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오희옥 지사는 독립유공자 오광선(부, 독립장)과 정현숙(모, 애족장)의 자녀로,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하여 1941년 1월 광복군 제5지대로 편입될 때까지 일본군의 정보수집과 한국인 사병에 대한 위무 활동을 펼쳤다. 이후 한국독립당의 당원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하여 1990년 오희옥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오희옥 지사는 숙환으로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 17일 오후 3시 8분경 병세가 악화되어 별세했으며,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오희옥 애국지사 안장 지원.국가보훈부


정부는 올해부터 생존 애국지사들의 조국 독립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민적 추모를 담은 예우를 다하기 위해 별세 시 사회장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오희옥 지사의 영결식은 20일(수) 발인 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회장으로 거행되며,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오희옥 지사의 별세로 인해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4명, 국외 1명 등 총 5명만 남게 되었다.

국가보훈부는 고(故) 오희옥 지사와 유족들에게 국민적 예우를 다하기 위해 영결식이 열리는 20일, 세종 본부를 비롯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 및 보훈단체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문화를 확산하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함으로써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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