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심사위원장에 '연평도 포격전' 영웅 서정우 모친 김오복씨
- 보훈가족 임명 첫 사례…"국민 눈높이에서 보훈 심사"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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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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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영웅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를 3년 임기의 보훈심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훈가족이 보훈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광주대성여고 교장을 지냈고, 교직 생활 이후에는 국가보훈위원회 민간위원,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아 보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보훈심사위원회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유족 요건 인정 및 상이등급 구분 판정 등 사항을 심의하는 국가보훈부 소속 합의제 의결기관이다.
김 위원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서 보훈 심사를 세심히 살피겠다"며 "심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형평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훈 심사 대상자에게 신뢰도를 제고하는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와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고 서정우 하사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마지막 휴가를 가려고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던 중 북한군의 포탄 소리를 듣고 귀대했다가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고인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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