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우주안보워킹그룹 개최
- 국방부, 우주안보 협력 방안 모색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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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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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30여 개국의 국방 관계자와 민간 우주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우주안보워킹그룹을 개최했다.
이 워킹그룹은 우주안보에 관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2년부터 서울안보대화 계기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우주안보워킹그룹은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방효충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및 요한 베르그렌 스웨덴 민방위차관의 축사와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관의 영상축사가 있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파스칼 파우처 유럽연합 우주감시·추적 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우주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주항공청 개청, 군정찰위성 발사,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등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우리 정부와 군의 우주력 발전 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점증하는 우주위험 및 위협으로부터 인류의 우주활동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우주영역인식’ 역량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전 세계 국가들의 역량을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우주영역인식’에 대한 컨센서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진화하는 우주위협 대비, 우주영역인식(SDA) 향상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우주영역인식’ 역량 강화 노력을 공유하고, 글로벌 ‘우주영역인식’ 능력 제고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패널 토의에서 바바라 골프 미국 우주군 우주영역인식 전문 고문은 우주영역인식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온 미국의 기술 및 정책, 이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 등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우베 비르트 독일 국가 우주상황인식센터 소장은 우주영역인식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독일의 관·군 협력 사례, 정책, 거버넌스 등을 소개하며 국내·외 협력 강화 방향을 제안했다.
포럼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각국 및 국제사회의 우주영역인식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가 간 우주협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층 토의를 했다.
한편, 포럼 개최에 앞서 국방부는 미국 우주군과 우주영역인식 분야의 국제협력 모멘텀 강화를 위해 미국 ‘민·군합동작전(JCO)셀’ 참여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민·군합동작전셀’은 70여 개 해외 민간 우주감시체계의 정보를 활용하여 우주영역인식 업무를 수행하는 미국 우주군 내의 조직으로, 15개국이 참여하여 우주영역인식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군은 JCO 참여를 통해 우주위협 대비 군정찰위성(425사업) 등 주요 우주자산의 안정적 활동 보장, 북한 군사정찰위성 활동에 대한 상시 감시, 우주물체의 한반도 추락 상황 시 낙하지역 정밀 예측 등 우주영역인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도모하면서, 국제사회의 우주안보 분야 협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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