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홍준표 전 시장 회동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 배웅 나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구도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김문수에서 한덕수로의 후보 교체를 비판하며 “이 당은 후보가 없어질 줄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만남은 보수 진영의 분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홍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이라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에게 “30년 있던 나는 나와 버렸다. 더 이상 이 당에서 못 하겠다”며 탈당 결심을 재확인했다.

홍준표는 국민의힘 2차 경선 탈락 후 당을 떠난 바 있다.

이준석은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 같지도 않은 경선”이라며 공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홍 전 시장이 꿨던 꿈은 내가 계승할 것”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을 언급하며 독자 행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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