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3.1절 전야집회 청년 만민공동회
28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통령국민변호인단 주최로 열린 3.1절 전야집회 청년 만민공동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삼일절인 다음 달 1일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에 일제히 집결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인 만큼, 여야 모두 막판 주말 집회에 화력을 집중하며 세 대결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의원들 상당수가 1일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유공화시민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여의도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직접 단상에 서서 연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도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려는 지역 당원들의 전세버스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많게는 10여대의 버스를 빌려 지역 주민들이 집회에 참석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공정한 평의 촉구 탄원'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정질서·법치주의 수호 및 사회안정·국민통합을 위한 헌법·법률·양심에 따른 공정한 평의 촉구 탄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집회 참석은 당 차원의 방침이 아닌 의원들의 개별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소속 의원들의 집회 참석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속 의원들이 3·1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광화문·여의도에 있는 탄핵 반대 집회에 의원들이 각자 판단에 의해 참석했다"며 "(이번에도 집회 참석은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라는) 그 기조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손잡은 야5당 대표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손을 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연합뉴스


야권의 경우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5당이 함께 1일 종로구 안국동에서 '내란 종식·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혁신당 김선민 대표 대행 등 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12·3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 파면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