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김대식 의원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와 관련해 질문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겨냥해 "중도 정당은 시장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민주당은 '중도보수'를 자처하며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우측 깜빡이를 켰지만, 실제 핸들은 좌측으로 끝까지 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을 재발의하고,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검토 의사를 철회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정치가 아니라 강성 지지층의 눈치만을 살피는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정말 중도 정당으로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겠다면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오락가락하는 정치 행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법을 막아내고 모든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민생 입법과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을 2월 국회에서 완수하겠다"며 "민주당은 좌·우측 깜빡이를 연신 남발해 민생에 고단한 국민을 헷갈리게 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