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평양 무인기 우리는 포착했나' 묻자 "특이사항 없어"

이상윤 승인 2024.10.18 18:12 의견 0
답변하는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 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18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평양 상공으로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대한민국 무인기'의 항적을 공군에서도 포착했냐는 질문에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해당 시간대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감시를 했는데 무인기 포착은 없었다는 것이냐", "무인기를 (항적을) 잡지 못한 것이냐" 등 질문을 이어갔지만, 김 사령관은 공군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도 '무인기를 날린 주체가 확인됐느냐'는 등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질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 무인기가 이달 3·9·10일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고,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나서 '한국군이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군 국정감사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 본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북한은 (무인기가) 평양까지 갈 때까지 몰랐으니까 난리를 친 것이 아닌가. 평양까지 가는 항로상에서 (북한의) 탐지레이더 수준이 아주 저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 이 총장은 "말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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