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과 실향민의 따뜻한 만남, 추석 맞이 고향 음식 나눔 행사

- 이북5도위원회, 실향민과 탈북민의 정을 나누다...탈북민이 만들어 온 추석 음식을 실향민 1세대 어르신께 대접
- 이북의 음식과 공연 즐기며, 망향의 설움 달래고 평화통일 염원

한강 승인 2024.09.13 17:02 의견 0
'탈북민, 고향 어르신을 만나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통일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13일 오후 이북 5도청 통일강당에서 '탈북민, 고향 어르신을 만나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이 이북 고향 음식을 만들어 실향민 1세대 어르신께 대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향을 찾지 못해 실향의 아픔과 그리움을 겪는 탈북민과 실향민 1세대를 위로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탈북민 70명과 실향민 1세대 50명, 이북5도위원회 관계자 등 총 150명이 참가한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들이 직접 만들어 온 이북지역 음식과 함께 이북5도위원회에서 준비한 남·북한의 대표 추석 먹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장마당의 길거리 음식으로 알려진 북한의 ‘두부밥’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추석 명절에 고향이 더 그리운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고향의 음식을 맛보고 정담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덕영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실향민 1세대 어르신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동향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 지역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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