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실외 이동로봇 안전 운행 위한 실증 시연회 성공적 개최

-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활용으로 로봇의 안전한 도심지 이동 가능성 확인

고철혁 승인 2024.08.09 14:33 의견 0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 개요

현장 교통 신호제어기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현시 정보, 잔여 시간)를 무선통신을 통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수집하고,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일괄 수집한 전국 단위 교통 신호정보를 대외(실외 이동로봇, 자율주행차, 길안내기 등)에 제공하는 시스템.경찰청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9일 의왕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의왕시(시장 김성제),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범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연구개발본부 사장 양희원)과 함께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하여 실외 이동로봇의 안전 운행을 위한 실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복잡한 도심지 교통환경에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하여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개정·시행된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운행 안전 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 이동로봇이 보행자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되면서, 로봇의 안전한 운행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기존 로봇은 자체 센서(카메라 등)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횡단보도에서 주변의 차량이나 사람에 시야가 가려지는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기술은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제 시스템’을 연동하여 로봇이 실시간으로 신호정보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로봇 자체 센서를 이용한 신호등 인식 시스템과 더불어, 위 기술로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로봇이 더욱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로봇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고,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시간 등 상세 정보를 분석해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여 목적지까지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경찰청 김학관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실외 이동로봇이 점점 활성화돼 서비스 업계에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이며 편리한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경찰청은 실외 이동로봇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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