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제25차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참석

- 아세안+3 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등 지역·국제 정세에 관한 의견 교환

고철혁 승인 2024.07.27 17:38 의견 0
기념촬영하는 한중일 외교정상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외교 정상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살름싸이 콤마싯 라오스 외교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부


조태열 외교장관은 2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제25차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였다.

이 회의에서 조 장관은 아세안+3 외교장관들과 함께 역내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아세안+3 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등 지역·국제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아세안+3는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하여 금융·식량·교육 등 20여개 분야에서 60여개 회의체를 운영하고 매년 100개 이상의 협력 사업을 시행하는 역내 가장 제도화된 기능 협의체이다.

이에 참석한 국가들은 아세안 10개국, 한·일·중, 동티모르(옵저버), 아세안 사무국이다.

조 장관은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아세안+3 협력을 촉진하는 근간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통해 복원된 3국 협력 체제가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올해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수립과 함께, 그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및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등을 통해 아세안+3 발전에 적극 기여해 온 우리 정부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조 장관은 올해 아세안 주제인「연계성과 회복력 강화(Enhancing Connectivity and Resilience)」를 기반으로 위기에 대응한 회복력 강화, 역내 경제발전 촉진, 미래세대 협력 증진 등 세 가지를 아세안+3 발전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분야별 구체 협력 방안을 설명하였다.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기념촬영
조태열 외교부장관(왼쪽 여섯번째)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을 포함한 외교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한반도 정세 관련, 조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지속과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으로 한반도 및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세안+3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참석자들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하고, 복원된 3국 협력 체제가 아세안+3 협력에도 긍정적 동력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식량안보를 포함, 아세안 회원국의 역내 위기 대응에 우리 정부가 기여해온 점에 사의를 표하였다.

저작권자 ⓒ 프리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