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 "한-호주, 인태전략 실현에 서로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

- 멜버른서 외교·국방장관 2+2회의…"북핵개발 자금 차단·러북 무기거래 저지 협력키로"

고철혁 승인 2024.05.01 13:42 의견 0
호주 총리와 포즈 취한 한국 외교·국방장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29일 캔버라 연방하원에서 조태열 외교장관(오른쪽), 신원식 국방장관(왼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은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호주와만 정례적으로 외교·국방장관 간 '2+2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일 한국과 호주가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에 있어 서로를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사입장국으로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양국의 외교·국방장관 2+2 회의가 현 정부가 한국의 인태전략을 발표한 후 처음 열렸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자유민주주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규칙 기반 역내·글로벌 질서에 대한 우리 헌신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양국 장관이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전략적 소통·협력과 공동 비전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또 양측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러북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조 장관은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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