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완공된 갈마해안관광지구 시찰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12월29일 완공된 갈마해안관광지구(원산시)의 준공한 여러 호텔들과 부대시설들을 돌아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북한의 새총리로 임명된 박태성과 딸 주애 등이 동행했다. 통신은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내년 6월부터 운영한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북한 조선상업회의소가 해외 기업가와 투자자들의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네덜란드 투자 자문회사인 GPI컨설턴시는 오는 5월 대북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방북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GPI컨설턴시는 "북한 조선상업회의소가 외국인들에게 무역 및 투자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초대하고 있다"며 제한된 정보로 숨겨진 북한 기업과의 잠재적인 사업 가능성을 직접 방문해 조사해볼 기회라고 소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원예 및 온실 재배를 포함한 농업, 재생에너지, 관광, 정보기술(IT), 컴퓨터 게임 및 만화영화, 화장품, 건강식품 등의 분야에서 투자 논의가 가능하다.

특히 온실 재배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새로운 온실 시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고, 관광 분야에서는 "새로운 관광지가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GPI컨설턴시 폴 치아 대표는 28일 RFA와 인터뷰에서 "미국 여권 소지자를 제외한 모든 국적자가 신청할 수 있지만, 한국인은 참여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에서의 비자 발급 과정을 포함해 방북 일정은 약 1주일이며, 요청한다면 일정 연장도 가능하다.

GPI컨설턴시는 지난해 2월 북한을 연구하는 외국인 학자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방북 프로그램을 모집했지만, 북한 측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 회사는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방북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북한의 국경 폐쇄로 2019년 9월 언론인 방북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