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난해 1천526억원 범죄수익 환수...전년 대비 603억원 증가

-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추적수사팀 성과 돋보여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등 주요 사례

고철혁 승인 2025.01.22 12:33 의견 0
범죄수익환수부(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검찰이 지난해 1천5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전체 검찰 범죄수익 환수액이 전년 대비 603억원 증가한 1천5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검찰 범죄수익 환수액은 2021년 1천103억원에서 2022년 993억원, 2023년 923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급증했다. 검찰 내 유일하게 '범죄수익환수부'가 설치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신설해 수사관 인원을 대폭 보강했고, 그 결과 지난해 총 551억원의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전년 대비 424억원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라고 중앙지검은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지난해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로부터 범죄수익 123억원을 전액 환수한 것을 비롯해 노인·북한이탈주민 대상 2천억원대 투자 사기 주범으로부터 추징금 130억원을 전액 환수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범죄수익 은닉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범죄로 단 1원의 이익도 얻지 못하도록 자금 세탁범죄를 엄단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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