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정보사에 계엄 인원 차출 요청' 의혹에 "사실 아냐"

- 트럼프 취임 후 백악관과 조만간 소통 개시할 것

고철혁 승인 2025.01.15 22:18 의견 0
답변하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국가안보실은 15일 12·3 비상계엄 당시 안보실 소속 현역 군인이 정보사령부에 추가 인원 차출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보실은 이날 공지를 내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제기된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국군 정보사령부 특수임무대(HID) 출신 안보실 직원이 계엄 전후 정보사에 인원 차출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는 지적에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은 재작년 HID 부대 격려 방문에 대해 "부대 근무 수당이 열악하다고 해서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려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실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023년 3월 근무를 시작해 안보실 내 별도 TF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장은 "해당 직원은 안보실 1·2·3차장 직제에 포함돼 있지 않고 별도로 분석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 직원이 작년 12월에 정보사령부와 연락하거나 계엄과 관련해 논의한 사실이 없음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안보실 고위 관계자가 2023년 HID 부대를 방문한 데 이어 HID 출신 요원을 안보실로 발탁해 계엄을 획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안보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한미 정부 간 소통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백악관 신행정부와 국가안보실이 조만간 소통을 개시하기로 이야기되고 있고, 외교부나 국방부 차원에서도 장관을 포함한 고위급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일, 한미일 간에도 소다자 협의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과도 긴밀히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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