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탄핵 반대 목소리 높아
-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 개최
- 참가자들, 태극기와 성조기 들고 구호 외쳐
- 경찰, 충돌 방지 위해 철제 펜스 설치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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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17:10 | 최종 수정 2024.1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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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주말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까지 탄핵반대 집회는 광화문에서, 퇴진촉구 집회는 여의도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주부터는 모두 광화문에 집결했다.
자유우파시민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께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인 참가자는 주최 측 주산 1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1천명이다. 경찰은 이 구간 전 차선을 통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었다. "비상계엄 수사가 내란이다", "주사파 처단" 등 구호도 외쳤다.
인천에서 왔다는 김모(62)씨는 "임기가 한참 남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 광화문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5천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퇴진집회의 '상징'과 같은 도구가 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즉각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경찰은 찬반 단체의 충돌 가능성을 대비해 곳곳에 철제 펜스 등을 설치하고 질서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인근 경비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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