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회복,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돕는다
- 식약처, 법무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협업
-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통해 160명 지원
고철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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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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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법무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과 협업으로 사법과 치료·재활을 연계하여 마약 중독 회복을 돕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160명에게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은 마약류 투약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하여 치료 의뢰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범부처 협력 제도다.
지난해 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에서 마약류 투약사범 160명과 전문상담사의 1:1 심층면접을 통해 최초 사용 마약류와 사용 동기를 분석한 결과, 대마류와 필로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최초 사용 동기로는 호기심, 재미추구, 지인권유가 가장 많았고, 불면, 정신과적 증상, 스트레스 해소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자는 남성 105명, 여성 5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20~30대가 많았다.
식약처는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치료보호 의뢰, 재활교육, 단기교육, 심리검사, 심리상담, 중독상담, 집단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중 한 참여자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식약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식약처는 마약류 예방·재활의 주관부서로서 더욱 촘촘하게 마약류 상담·재활을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 17개 함께한걸음센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약 중독은 벗어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마약류 중독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24시간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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