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헌재 사무처장에 "절차공정성 갖춰야 국민이 결과 승복"

- 4월 18일 헌법재판관 2명 사퇴 맞춰 결론 내려 하지 말아야

이상윤 승인 2025.01.07 18:07 의견 0
헌법재판소에 항의 방문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항의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에게 "절차의 공정성을 갖춰야 헌법 재판의 결과에 국민이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처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에서 "4월 18일 두 분의 헌법재판관이 사퇴한다. 그 사퇴에 맞춰서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말고 절차를 완벽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통령 탄핵 심판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분들에 대한 탄핵 심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거기에 대한 심판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달라"고 김 사무처장에게 요청했다.

헌재에는 현재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10건의 탄핵 사건이 계류 중이다.

김 처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들 탄핵 사건에 대한 심리 일정표를 권 원내대표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 주부터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 등 다른 사람들에 대한 탄핵 사건도 심리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헌법재판소에서 김 처장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형사재판은) 보통 2주에 한 번 (재판을) 하는데, 1주에 두 번씩 재판하는 것은 헌재가 예단을 갖고 편파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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