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탑승 소방헬기, 중증응급환자 생명 구하다...'지난해 31번 날았다'

-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 확대
-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84.3% 달성

이상윤 승인 2025.01.07 16:18 의견 0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현장활동 모습

지난해 12월15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특수구조대는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과 함께 교통사고 현장으로 출동하여 중증외상환자 70대 남성 A씨에게 필요한 응급처치 시행하고, 파주의료원으로 인계했다.소방청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시작한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사업의 2024년 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는 소방청과 의료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이송 단계에서부터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도 사전 준비를 함으로써 도서‧산간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소방서비스이다.

2023년 수도권(경기북부지역)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경남지역까지 확대되어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운항 건수는 총 31건으로, 32명을 이송해 27명이 생존했다. 운항건수는 전년도(2023년) 20건 대비 11건 증가하였으며, 생존율 역시 75%에서 84.3%로 약 9.3% 증가했다.

2024년 119Heli-EMS 운영 실적.소방청

특히, 수도권지역의 경우 2023년 전체 실적(출동 20건, 이송 20명, 생존율 75%)을 초과 달성하고, 높은 소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남지역의 경우 생존율 100%로 출동한 2건 모두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는 지리적 특성과 응급의료 환경을 고려할 때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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