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안보 실무그룹 제7차 회의 개최…원자력 분야 협력 강화
- 제7차 핵안보 실무그룹 회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
- 고농축우라늄 최소화 및 원자력시설 사이버보안 논의
- 국제 핵/방사능 테러 대응 협력 강화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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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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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한·미 원자력 고위급 위원회 산하 핵안보 실무그룹(Nuclear Security Working Group) 제7차 회의를 이달 13일과 14일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서 개최했다.
한미 원자력협정(2015)에 따라 설치된 이 위원회는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수출 진흥 및 수출통제, 핵안보 등 네 개의 실무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회의는 이철 외교부 국제기구·원자력국장과 앤드류 보오트(Andrew D. Vogt) 미국 핵안보청 국제핵물질안보국장의 공동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양국 유관기관에서 2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미국 측에서는 에너지부·핵안보청, 국무부, 국방부, FBI 등이 참여했다.
이철 국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AI 발전에 따른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이 확대되고 있어 핵안보에 대한 인식제고와 준비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오트 국장은 한·미가 핵안보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의 비확산 제고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한·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양국은 고농축우라늄 최소화, 원자력시설의 사이버보안, 핵·방사능 테러 대비 및 대응,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등 핵안보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가진 동반자로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국제 핵/방사능 테러 대응 위기소통 워크숍'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하고, 오는 12월 개최될 '제4차 한·미 핵/방사능 테러 대응 공동훈련(Winter Tiger Ⅳ)'을 통해 핵안보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 간 핵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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