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적지 등 네 번째 자전거 순례, 지역관광 활성화 모색

- 유인촌 문체부 장관, 철원과 연천 6.25 전적지 자전거 순례...현장점검, 희생자 추모
- 주요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 지역관광 콘텐츠로 개발

고철혁 승인 2024.10.27 14:52 의견 0
유인촌 장관 접경지역 전적지 자전거 코스 현장점검.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6일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등 접경지역 일대 6.25 전적지와 기념시설을 자전거로 순례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유 장관은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자 현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 점검이다.

유인촌 장관 접경지역 전적지 자전거 코스 현장점검.문화체육관광부


■ 철원 백마고지와 연천 필리핀참전비 방문

철원과 연천지역은 6.25 전쟁 과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으로, 전적지와 기념시설이 곳곳에 있다. 유 장관은 먼저 철원 백마고지 전적기념관과 전적비를 찾았다.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 우리 국군과 미군이 중공군과의 12차례 공방전 끝에 승리한 곳으로, 산 정상이 백마가 누워 있는 형상의 민둥산으로 변해 백마고지라 불리게 되었다.

이어 유 장관은 연천 필리핀참전비를 참배했다. 1951년 4월, 필리핀군은 율동리 일대에서 중공군의 포위 공세를 막아내며 미군 제3보병사단이 성공적으로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6.25 전쟁 중 필리핀군은 총 7천420명이 참전했으며, 그중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부상당했으며 16명이 실종되었다.

유인촌 장관 접경지역 전적지 자전거 코스 현장점검.문화체육관광부


■ 전적지 자전거 여행 순례 코스 발굴 추진

유 장관은 이번 현장점검에서 연천, 철원을 비롯한 접경지역 자전거 여행길을 직접 체험하고, 전적지를 포함한 순례 코스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전국에 산재한 주요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 등을 활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지역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고 국가보훈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해 참전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전국 곳곳에 있는 유의미하고 귀중한 전적지와 참전국 기념시설을 지역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자전거 등으로 순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프리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