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 개최

- 한총리 "북한 위협에 신속 대응할 비상 대비 역량 갖춰야"
- 훈련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 모색

한강 승인 2024.09.06 16:07 의견 0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4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실시된 을지연습의 전 과정을 되돌아보고 훈련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을지연습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연습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보고했다.

이번 연습에서는 허위정보, 사이버공격, GPS 교란, 쓰레기 풍선 살포와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과 국가 중요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하고, 이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전시 대응절차를 훈련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을 진행하여 주민대피,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을 실시하고 국민들에게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여 북한 공습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자 했다.

사후강평단장인 조국제 예비역 육군소장은 접적지역 주민이동, 수도권 주민차량통제, 전시 재정경제계획 시행을 주제로 토의식 사후강평을 진행했다. 그는 핵‧미사일 위협을 비롯하여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북핵 대응 훈련과 민방위 훈련이 주민 보호조치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민방위 경보체계와 대피시설 등을 확인, 점검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정부의 국가비상대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장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비상대비 계획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4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엄중한 안보 현실에 대응하여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관계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충무계획과 각종 매뉴얼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한층 개선된 비상대비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비상대비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며 "민방위 경보체계와 대피시설 등에 미비점은 없었는지 되짚어보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보완할 것"을 지시하고, "효과적인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기관 간 유기적으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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