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국은 아세안 중심성과 통합의 충실한 지지자"

- 라오스서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강 승인 2024.07.26 15:00 의견 0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하는 조태열 외교장관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우리는 아세안 중심성과 통합의 충실한 지지자로서 계속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앞으로의 세대에도 더 의미 있고 실질적이며 상호 유익한 관계를 약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과 도 훙 비엣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공동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동티모르(옵저버) 등 12개국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선 국상으로 장관 대신 차관이 자리했다.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기념촬영
조태열 외교부장관(왼쪽 여섯번째)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아세안 외교 수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 훙 비엣 차관은 "한국은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대화 파트너 중 하나"라며 "아세안과 더 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는 해로,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발표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위한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또 정부의 아세안 특화 지역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한 아세안 측의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 도발의 엄중함과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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