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납북희생자 기억의 날」을 맞아, 전시납북자를 기억하기 위한 ‘세송이물망초’ 확산

- 통일부, 납북자 및 억류자 문제 해결에 총력
- 김영호 통일부장관, 납북자 가족들과 음악극 관람 및 ‘6.25납북희생자기억의날’ 행사 참석

고철혁 승인 2024.06.28 17:57 의견 0
세송이 물망초 배지
통일부는 지난 3월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에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준비된 세송이 물망초 배지.연합뉴스


통일부는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자국민 보호'의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이후 통일부는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세송이물망초' 상징을 제작·확산하여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국민들이 이 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포스터.통일부


지난 27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전쟁 중 남편의 납북으로 시작된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냈다.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6.25전쟁으로 인한 납북 피해의 비극을 기억하게 하고 가족의 생사를 모른 채 그리워하는 아픔을 공감하게 했다.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공연.통일부



김영호 장관은 공연 후 출연진들에게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상징인 ‘세송이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6.25전쟁 당시 아버지가 북한에 의해 납북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성의 이사장은 “오늘 공연을 보면서 북한에 납북된 아버지가 하루빨리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표재순 씨는 "오늘 공연에 관람을 와주신 장관님과 납북자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셔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이번 공연을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출연진.통일부


배우 이순재 씨는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한 비극적 단면이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 내기를 바란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세대들도 이러한 생각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배우 고두심 씨는 “전쟁의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배우 임동진 씨는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 이번 공연을 준비하였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공연을 현장에서 보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제11회 ‘6.25납북희생자기억의날’ 행사 참석
28일 오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파주 임진각 「국립6.25납북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6.25납북희생자기억의날’ 행사에 참석하여 다시 한 번 전시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다.통일부


이어 28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된 제11회 ‘6.25납북희생자기억의날’ 행사에 참석해 전시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전시납북 문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북한 당국에 공식 사과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납북자 자료실 현판식’을 개최하고 기록 수집과 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성의 이사장은 올해는 특히 연로하신 가족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 되신 애국자가 잡혀가신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히난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은 격려사에서 “강제실종이 체계적 또는 광범위하게 자행되면 반인도 범죄”라고 강조하며 북한 당국에 강제실종 사건 조사를 촉구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제11회 ‘6.25납북희생자기억의날’ 행사 참석

28일 오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파주 임진각 「국립6.25납북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6.25납북희생자기억의날’ 행사에 참석하여 다시 한 번 전시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다.통일부


통일부 관계자는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억류가 10년이 되는 올해, 국민들과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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