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폭행 사건에 대응하는 한국교총 회장 후보 박정현의 약속

- 유일한 교사 후보 기호 1번, 학생 교감 폭행 사건관련 전북교총 방문 강력 대응 요청

고철혁 승인 2024.06.09 22:31 | 최종 수정 2024.06.09 23:16 의견 3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나선 유일한 교사 박정현 후보(기호 1번)의 학생 교감 폭행 사건관련 전북교총 방문.
제3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교사 박정현 후보(오른쪽 짙은 자켓 착용)가 지난 8일 오후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전북교총 관계자들에게 지난 3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등 교권 침해 행위가 발생한 사건 경위를 청취하고 있다.프리덤조선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무단 조퇴를 제지한 교감을 폭행하고 욕설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해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3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일한 교사 박정현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를 찾았다.

기호 1번 박정현 후보는 먼저 전북교총 관계자들로부터 사건 경위를 청취하고 체계적인 대응 방법과 향후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해당 교감선생님과 통화로 위로와 지원에 대한 약속을 전했다.

박정현 후보는 "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언론 인터뷰 요청과 주무관청의 경위 보고 요청 등으로 학교와 선생님들은 현황 보고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고 지적하며 "사건 경위는 사전에 지역교총을 통해 확인하고, 지원방안과 향후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당사자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나선 유일한 교사 박정현 후보(기호 1번) 포스터.프리덤조선


또한 박 후보는 전북교총 차원에서 모든 언론 인터뷰를 담당할 것을 요청했으며, 유사 사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동학대 역고소에 대비해 변호사 선임과 함께 민·형사 소송 진행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박 후보는 "당선되면 첫 번째로 전북 전주로 내려와 우리 선생님들이 더 이상의 피해와 고통을 받지 않도록 주무관청과 사정기관 면담 및 탄원서 제출 등 행동하는 교원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후보는 또한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법률 개정 등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우선적으로 '교권 피해 치유 지원과 교권사건 초동 대응을 위한 상근 변호사' 운영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서·행동 관심군 학생' 관리가 단위 학교에서 불가능하다며, 교육청 관리 체제로의 변경을 통해 문제 해결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감 뺨 때리는 초등학생.전북교사노조 제공


한편 전북교사노조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전주시 모 초등학교 복도에서 3학년 A군이 교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동료 교사의 영상에 담겼다.

A군은 무단 이탈 후 어머니가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현재 A군은 출석 정지 상태이며, 이전에도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워 인천지역 학교에서 전학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프리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