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정 여사가 낙찰받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태인 제공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 ‘녹죽’이 구혜정 여사에게 9억4천만원에 낙찰돼 국가 유산으로 환수됐다.
㈜태인은 4월 22일 서울 옥션 경매에서 유묵이 구 여사에게 낙찰됐다고 23일 밝혔다.
‘녹죽’은 1920년 사형 직전 안중근 의사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오언시 구절로 쓰였다.
구 여사는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알리기 위해 낙찰받았다”며 기탁 의지를 밝혔다.
유묵은 국립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기탁돼 학술 연구와 시민 관람에 활용될 전망이다.
구혜정 여사.태인 제공
구 여사의 배우자 이인정 회장은 과거 안중근 유묵을 장서각에 기탁해 보물로 지정받았다.
구 여사의 차남 이상현 ㈜태인 대표는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하며 유물을 기증했다.
그는 일본 우편 엽서와 지폐를 공개하며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