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탄핵 반대집회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여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1일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경찰에 당초 23만 명의 집회 인원을 신고했지만,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최 측 추산 50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삼일절 광화문 집회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서 몰려든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 광화문으로 향했다고 입을 모았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연령층이 다양했으며, 그중 어린 자녀와 함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광화문 거리에 설치된 윤 대통령의 포스터 옆에서 사진을 찍고 '탄핵 반대'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X 캡처


애국 청소년 연합회, 전국 여성단체 연합 등 20~30대 젊은 청년들도 광화문에 모여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외쳤다.

전국 대학생 시국선언 소속 오진우 고려대 대학생은 "대한민국은 꿈꾸기 힘든 장소로 바뀌었다.

남녀평등, 지역갈등, 세대갈등이 만연하다"라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야당 대표하는 게 현실이다.

윤 대통령을 지켜내고 부정선거를 심판해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삼일절 광화문 집회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도 오후 1시 25분쯤 광화문을 찾아 참석자를 향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수도권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 여러분 지키겠다고 모여주신 애국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옥중에 계신 윤석열 대통령 대신해서 감사 인사 올린다"라며 "어제 오후에 대통령을 접견했다. 대통령께서 정말 감사의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했다. 의연하고 당당하시며 다행히 건강하시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 경찰, 공수처와 같은 법원, 헌법 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이들이 모두가 불공정, 불법, 비상식을 저지르고 있다. 이게 바로 국가 비상사태 아니냐. 역사의 진원지는 바로 애국시민이다"라며 "광화문에 모인 여러분을 주도로 대통령 직무 복귀 시키도록 한마음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광화문 차벽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차벽이 세워져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날 광화문역 인근에서는 촛불행동이 주최한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다.

이 집회에는 약 5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면 촉구"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