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리히용 노동당 비서 접견
러시아 정당 통일러시아 총이사회 초청에 따라 2월 25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리히용(노동당 비서)이 2월 27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매체는 1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조선노동당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면담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노동당 대표단 단장인 리히용(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이날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이 실렸다.
리히용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이 보낸 "전투적 인사"를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를 적극 지지해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대표단의 방러를 계기로 체결된 조선노동당과 통일러시아당의 '다방면적인 협조의 확대 및 심화발전에 관한 2025년-2027년 의정서'가 집권당 간 관계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통신은 "담화는 시종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리히용(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러시아 정당 통일러시아 총이사회 초청에 따라 2월 25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리히용(노동당 비서)이 2월 27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연합뉴스
앞서 러시아 현지 매체와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리히용의 '예고 없는' 만남을 지난 27일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 모두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미국과 협상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모스크바에 초청한 만큼 김정은의 방러 문제도 논의됐을 수 있다.
리히용은 러시아 다수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초청을 받아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4일부터 모스크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