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현지 시간에 뮌헨안보회의(MSC) 이틀차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등 뒤에서 합의되거나 참여 없이 이뤄진 평화 협정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통보 없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을 합의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 고위급에서도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유럽이 자체적인 군대를 창설할 때가 왔다고 촉구하며, 유럽 지도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만으로는 충분한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