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의 북한 주민들.연합뉴스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 수가 급증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1만 3천 221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3년의 1천 117명보다 약 12배 증가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약 2만 1천명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북한 주민들이 밝힌 러시아 방문 목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교육'으로, 총 7천 887명이 교육을 목적으로 방문했다.

그 뒤로 '사업'이 3천 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교육 목적으로 방문한 사례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유학생 비자를 이용해 노동자를 불법 파견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 수는 6천 469명으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관광객은 약 2천명, 사업 목적 방문자는 약 1천 500명으로 집계되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