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6 의사당 폭동 사태 가담자 1천500여명 사면

-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
- 민주당 낸시 펠로시 전 의장 강력 반발

이상윤 승인 2025.01.21 12:10 의견 0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트럼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1·6 의사당 폭동 사태로 기소된 자신의 지지자 1천500여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것은 큰 사안"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오늘 밤에 (감옥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폭동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사법 시스템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욕"이라면서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결과를 부정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당시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인준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의사당으로 난입해 폭동 사태를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의사당 폭동 사태 선동 등의 혐의로 형사 기소됐으나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뒤 법무부의 '현직 대통령 불기소 방침'에 따라 없던 일이 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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