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 경남 내륙 경제에 활력
- 경남 동서 연결고리 강화
- 경제적 효과와 관광 발전 기대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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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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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밀양 고속도로(제14호선) 창녕-밀양 구간이 오는 28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이번 개통으로 경남 내륙의 동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녕-밀양 고속도로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에서 밀양시 산외면까지 총 연장 28.5km의 4차로 신설 구간이다. 총 사업비 1조6천832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주행시간은 기존 63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42km에서 28.5km로 줄어든다.
그간 창녕군과 밀양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험준한 태백산맥 남단 고개를 오르내리는 국도 24호선 2차로 도로만이 유일했으나, 이번 개통으로 두 지역 간 이동이 보다 빠르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밀양-울산 고속도로가 창녕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남지역 주민의 생활권이 확대되고,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창녕 우포늪과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등 지역 관광자원 연계와 물류 활성화를 통해 연간 약 4천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 내륙 지역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남북 간선축은 구축되어 있지만, 동서 간선축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개통으로 동서 방향의 유일한 고속도로인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동서축 연결이 강화되고, 미개통 구간인 함양-창녕 구간(70.9km)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밀양영남루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공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통식에서는 건설사업 유공자에 대한 국토교통부장관 표창도 수여한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은 경남 내륙지역의 이동성 향상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공사 중인 함양~창녕 구간도 2026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여 무안-광주-남원-거창-밀양-울산을 잇는 국가간선 동서2축 횡단 노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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